셀트리온그룹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배당을 각각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우선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천37억 원 규모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인 12월 28일 기준이다.

합병 법인의 발행주식 총수(약 2억2천29만 주)에서 자기주식(약 1천291만 주)을 제외한 2억738만 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주식배당 대신 현금배당을 통해 주식 가치 희석을 없애고, 동시에 현금배당 총액도 지난해 718억 원 대비 1천억 원 정도 늘렸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통합 셀트리온은 주식 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1월 약 4천236억 원 규모의 231만 주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발행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실질 배당 효과도 1.0%에 이를 전망이다.

또 셀트리온제약은 성장성과 현금 흐름을 고려해 보통주 1주당 0.05주의 주식이 배당될 예정이다. 주식 배당 발행 총수는 197만2천158주(총 1천688억 원 규모)다.

이번 배당가치는 전년도 대비 약 431억 원이 늘어났다.

양사의 배당금과 배당 주식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1개월 이내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월 28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신주 상장이 마무리면 합병의 모든 절차가 끝난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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