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내년부터 의정부 소재 북부지원에서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방사능 검사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로 방사능 우려가 커지자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방사능 검사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2013년부터 유통매장 판매 수산물과 가공식품, 학교급식시설 납품 식재료에 검사를 꾸준히 벌였다. 올해 11월 말 기준 방사능 검사 2천789건 진행했고 모두 적합 판정을 했다.

검사 결과는 1주일 단위로 연구원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개한다.

다만 경기북부 10개 시군이 식품 방사능검사를 하려고 본원이 있는 수원까지 검체를 이송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더욱이 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고려해 북부지원에도 1년에 검사 500건이 가능한 방사능 정밀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감마핵종분석기와 자동시료교환장치 1세트를 설치해 예비 가동 중이다. 내년에 검사장비 1세트를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뒤 수산물 같은 식품 방사능 검사수요가 늘어 이를 대응하려고 올해 2천500건인 검사계획을 내년 4천 건으로 60%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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