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교육부에 ‘덕은리 고인돌’을 역사 교과서에 수록해 달라고 건의했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교육부에 초·중·고 역사(국사)교과서 ‘고인돌’ 관련 내용에 국가사적 ‘파주 덕은리 고인돌’을 수록해 달라고 건의했다.

고인돌은 거대한 돌로 만든 선사시대 거석건조물의 하나로, 한국에서는 청동기시대 대표 무덤이다.

대부분 교과서는 탁자식·바둑판식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을 소개하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 고창, 강화의 고인돌군을 대표 사례로 실었다.

이 중 탁자식 고인돌은 지상에 4개 판석형 고임돌(지석)을 세워서 무덤칸을 구성하고 그 위에 편평한 덮개돌(상석)을 올려놓았는데, 교과서에는 주로 강화지역 고인돌이 대표 사례로 실렸으나, 이는 2개 고임돌만 남았거나 매장주체부가 결실된 형태로 완전하지 않다.

이에 비해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국가사적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의 고인돌군은 덮개돌과 고임돌 4개를 포함한 매장주체부가 거의 완전한 상태로 남아 지석묘 구조를 가장 잘 보여 주는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시는 고인돌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이해를 돕고자 현재 초·중·고 역사(국사)교과서상 고인돌 대표 사례에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을 수록해 달라고 교육부에 제안했다.

김경일 시장은 "덕은리 지석묘군은 청동기시대 대표 무덤인 고인돌의 가장 완전한 형태를 보여 주는 문화유산으로, 비교적 잘 보존돼 중요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다"며 "고인돌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이해를 위해 초·중·고 역사(국사)교과서에 덕은리 고인돌 수록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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