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대선 당시 총선용 위성정당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무게를 싣고 있는 병립형 선거제로 회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병립형 회귀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좀 많았다"고 말했다.
전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탄희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외에 고민정 최고위원과 김민석 의원 등도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대로 병립형 회귀를 택한다면 국민에게 한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도 되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범민주 연석회의’에 민주당이 참여해 그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도 페이스북에 "준연동형제와 위성정당 방지(법안)를 추진하되 여당이 거부하면 현 제도에 민주당이 참여하는 개혁비례연합을 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께 이해를 구하자"고 밝혔다.
임 원내대변인은 "다음 주에 의원총회를 통해서도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다음 주중으로 어느 정도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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