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한국강화문화예술원장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수상

강화 출신 도예가인 김미옥 한국강화문화예술원장(전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교수·사진)이 지난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미옥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으로 여성으로는 최초로 도자기공예 전공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인천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한국공예가협회·한국현대도예가협회 회원은 물론 각 단체 회장과 위원장들을 지냈다.

한국공예가협회 도자분과 위원장을 지낼 당시는 국내 최초로 튀르키예·이집트·이탈리아·스웨덴·불가리아·루마니아·벨기에·체코·러시아·프랑스·일본 같은 각국의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동양박물관, 아시아미술관 초대로 한국 현대도자기 전시를 주관하고 개최해 민간 외교사절은 물론 한국 현대도자기 진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그는 이후 고향인 강화에서 훼손되고 사라진 인천지역 도자기 명맥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2000년 10월부터 23년째 강화 마리산초 폐교를 임대해 ‘한국강화문화예술원’을 운영, 인천 서구의 서곶 녹청자와 항아리를 재현·제작하는 도자기체험학교를 운영한다.

김미옥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를 졸업한 후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도예의 길을 걸었다"고 회상하며 "남은 인생 고향인 강화에서 한국강화문화예술원을 운영하며 김미옥기념관과 함께 인천지역 문화 발전에 끝까지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