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김재현(48)전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SSG는 구단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의 역량, 선수단을 포함한 대내외 소통 능력, SSG 팀문화·이해도를 선임 핵심 기준에 두고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했다.

구단은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해 영입했다.

SSG는 김 단장이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프런트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인사이트를 갖춰 단장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리라 평가했다.

또 SK 와이번스 시절 리모델링을 통한 팀의 왕조 구축 과정을 주장으로서 몸소 체험했고,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서 육성 방향성과 시스템을 실행한 경험을 큰 강점으로 봤다.

그리고 인터뷰 과정에서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청라시대를 대비해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인을 존중하며 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김 단장의 평소 소신을 높게 평가했다.

김 단장은 신일고를 졸업한 뒤 LG 트윈스를 거쳐 200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지명타자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 이듬해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2007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야구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SK 왕조의 핵심 멤버로서 팀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LA 다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와 국가대표팀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했고 야구 해설위원, KBO 기술위원,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장과 프런트 그리고 방송 해설 경험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야구를 바라보며 선수단과 야구 관계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과 네트워크를 넓혀 왔다.

김재현 단장은 "SSG 단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한편으로 구단이 리모델링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 성과를 이뤄 내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구실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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