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 사장과 루드 손다그 스키폴공항 사장이 네덜란드 현지에서 스마트 인프라 관리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이 네덜란드 스키폴공항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으로 도약한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4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스키폴공항과 ‘스마트 인프라 관리·디지털 전환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 초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시설 생애주기 개선과 자산경영관리, 최적의 인프라 관리, 공항 운영 비상상황 대응, 공항시설 리뉴얼 같은 세부 주제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더불어 수하물 관리 등 상대 공항 심층 사례 조사, 정례회의 개최와 우수 사례 공유로 상호 협력을 확대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생체인식·자율주행 따위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항 운영의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도 신규 협력과제를 발굴해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1916년 개항한 스키폴공항은 노후화된 인프라 관리, 공항 운영·여객 서비스 등 공항 운영 전 분야에 4차 산업 기술을 선제 도입 중이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시설자산관리와 여객 서비스 개선에 스키폴공항과의 협력이 필요했다.

앞서 공사와 스키폴공항은 2011년과 2022년 상호 벤치마킹을 위한 리딩공항 프로젝트와 상호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공사는 앞으로 디지털 전환 분야를 선도하는 해외 유수 공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해 인천공항의 중장기 디지털 전환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학재 사장은 "2024년 인천공항을 디지털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디지털 대전환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공항 운영 전 분야에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선보여 세계 표준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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