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첫 유턴기업인 토비스가 송도국제도시 안에 신사옥과 제조시설을 마련했다. 18일 송도 신사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김용범 대표이사가 임직원들 앞에서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인천경제청 제공>

중국 동관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유턴한 ㈜토비스의 산업용 모니터 제조시설이 준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토비스는 18일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안 신사옥에서 김용범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토비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중국 제조사업장의 경영환경이 변화하자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이에 광둥성 동관에 있는 해외 사업장을 축소하고 송도국제도시에 제조시설을 건립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토비스 제조시설은 지식정보산업단지(송도동 10의 46, 86) 안 1만857.3㎡ 규모 터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축총면적 3만1천350.0㎡의 공장과 부대시설로 지어졌다. 중국에서 생산 중인 게이밍 모니터를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설비를 갖춘 송도 제조시설에서 생산한다.

토비스는 이달까지 생산설비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내년 1월부터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게이밍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1998년 설립한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 액정 표시장치(TFT-LCD) 모듈과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세계 최초로 커브드(Curved) 게이밍 모니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력하는 기술혁신 선도 기업이기도 하다.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보유한 토비스는 올해 3분기 3천200억 원 규모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으로, 송도 신사옥에서 생산 예정인 게이밍 모니터 사업은 올해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을 예상한다.

인천경제청은 산업용 모니터 분야 글로벌 혁신기업 토비스의 제조시설 건립이 국내 협력업체 자재의 구매 증대를 통한 생산 유발과 주요 제조 부품의 직간접 수출 확대, 생산인력 등 신규 채용을 통한 고용 창출, 연관 산업의 고용 유발에 기여하리라 봤다.

김용범 토비스 대표는 "송도 신공장 설립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주력 사업인 게이밍 모니터 사업 부문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계기를 만들어 글로벌 선도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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