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 공공보건 의료지원단이 19일 더블트리 힐튼 서울 판교에서 ‘아이부터 노인까지 건강한 경기도’를 주제로 ‘2032 경기도 보건의료발전 위원회’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경기도 제공>
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의원 수 동반 감소로 경기도내 소아의료기관 취약지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19일 더블트리 힐튼 서울 판교에서 ‘아이부터 노인까지 건강한 경기도’를 주제로 ‘2032 경기도 보건의료발전 위원회’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엄원자 도 보건의료과장이 ‘2032 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 추진방향’을 안내했고, 이어 이희영 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도내 현재·미래의 주요 건강 이슈와 관련해 소아·분만, 노인 분야를 발표했다.

이 단장은 "소아·분만 의료의 현재와 10년 후 모습을 진단하자 가임기 여성과 주 출산연령층 여성 인구비율이 줄어들면서 소아의료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와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소아의료기관 취약지 증가가 우려된다. 이로 인해 앞으로 유소년 인구 감소가 전망돼 소아의료 공급망 유지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는 내년부터 도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오는 2050년에는 도내 인구 절반이 65세를 넘는다고 예측했다. 이에 노인을 그룹별(연령, 거주 지역, 직업, 경제적 수준 들)로 세분화해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시니어와 대비되는 ‘액티브 시니어’에 대한 특성과 이에 따른 보건의료정책 요구되고, 도내 신규 유입 노인층에 대한 보건의료정책 고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요 내용 발표 후에는 소아, 분만, 자원, 정책, 인력, 노인 들 6개 분야 보건 의료 이슈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는 인구구조, 사회와 경제환경, 질병구조 측면에서 많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보건의료체계를 둘러싼 미래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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