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가 지역맞춤형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인 A-DDAS(Advanced-Data Display Analysis System)를 개발했다.

A-DDAS는 오픈소스인 구글 어스를 기반으로 운행지역에 대한 75㎛ 이하 미세먼지를 3차원 공간자료 형태로 실시간 제공한다. 대기오염 공정시험 기준에 준하는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인천지역 포장도로의 75㎛ 이하 먼지를 실시간 확인하게 된다.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는 분기별로 A-DDAS를 활용해 인천시 포장도로 날림먼지 농도를 측정, 기존 74개 청소구역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인천시에 제공했다. 인천시는 해당 데이터를 청소차량 운영관리, 제5차 계절관리제에 활용한다.

더욱이 5차 계절관리제를 맞아 인천시·군·구 계절관리제, 도로청소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측정과 날림먼지 저감을 위한 협업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A-DDAS가 인천시 미세먼지 대규모 배출 원인인 포장도로의 재날림먼지를 제어하기 위한 청소차량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도록 보완 구실을 한다.

정낙식 시 대기보전과장은 "A-DDAS가 앞으로 대기관리·청소차량 운영 정책에 큰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원 인하대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장은 "날림먼지는 일부 지점에 한정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지역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유동적인 청소차 운영이 필요하다"며 "A-DDAS 개발뿐 아니라 인천지역 미세먼지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미세먼지 배출량(TSP·Total Suspended Particle 기준)의 91%가 날림먼지로 확인됐다. 날림먼지 중 포장도로에서 다시 날리는 먼지는 68.3%에 이른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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