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국제공항 여객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9% 수준인 약 5천6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 출입국 규제 해제와 엔데믹으로 올해 항공기 운항은 전년보다 97.3% 늘어난 약 33만8천 회로 내다봤다.

여객 실적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1천787만 명에 머물렀던 2022년보다 213.1% 늘어난 5천594만5천559명(추정치)으로 예측했다.

반면 항공화물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전년보다 6.9% 줄어든 약 274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고 공사는 전했다.

인천공항의 빠른 회복세로 공사 재무구조는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약 2조1천102억 원으로 전년보다 132%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72% 증가한 약 3천800억 원에 이르리라 예측했다.

공사는 8월 인천공항 운영 정상화를 선포하고 ‘공항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공항’ 면모를 보여 준 점이 이 같은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공사는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항공 수요가 회복된다고 기대했다.

2024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약 6천750만 명에서 7천100만 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슬롯 확대 영향으로 2025년에도 2019년 여객 수요를 상회하리라 봤다.

공사는 내년에 인천공항의 디지털 공항 전환을 가속화하고,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과 제1여객터미널 시설 종합 개선 사업을 통해 세계 3위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제2공항철도 등 철도망 확대를 통한 인천공항 접근 교통 다변화와 랜드마크 개발 추진, 경영 효율화, 해외 사업 중점 추진지역 확대와 포트폴리오를 넓혀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인천공항의 미래 성장 발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24년은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