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25일 오후 1시와 5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환상소설 작가인 E.T.A.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프랑스 작가 알렉산더 뒤마가 각색한 작품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어린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이브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으면서 시작된다.

한밤중 사악한 쥐들과 장식장에 있던 병정들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때 호두까기 인형이 나타나 생쥐들을 몰살시킨다. 호두까기 인형은 사실 마법에 걸린 왕자로, 클라라의 사랑으로 마법이 풀려 과자 나라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이다.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 ‘호두까기 인형’을 주제로 조명에 비친 그림자로 시청각적 재미를 제공한다.

아리랑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호두까기 인형’ 선율을 책임지며 인형극, 뮤지컬, 아동극, 마당놀이극 따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극단 영’이 그림자극으로 함께한다.

‘극단 영’은 1986년부터 일본 순회공연을 비롯해 헝가리·독일·체코·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 인형극제에 참가한 그림자극 전문 단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뿐만 아니라 성인을 위한 그림자극 ‘전람회의 그림’ 같은 다수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본 호두까기 인형을 오케스트라·그림자극과 함께 준비했다"며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가족 모두가 쉽게 즐기는 시청각적 아동 공연이 되길 바라며,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 공연은 경기 기회공연관람권 할인(75%),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할인(50%), 문화누리·예술인패스·청년패스·병역명문가·다자녀(2명 이상)·임산부(30%), 경기도 카카오톡 친구 할인(20%) 같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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