吹毛覓疵(취모멱자)/吹불 취/毛털 모/覓찾을 멱/疵흠 자

흠을 찾으려고 털을 불어 헤친다는 뜻으로, 억지로 남의 작은 허물을 들춰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도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어디 있나?’라는 말이 있다. 

「한비자(韓非子)」에 나온다. "옛날 군주로서 대체를 완전히 이룬 사람은 …지혜로써 마음을 더럽히지 않으며, 사리를 추구함으로써 몸을 더럽히지 않는다. 또한 법술에 의해 국가의 어지러움을 다스리고, 상벌에 의해 시비를 분별하며, 저울에 의해 물건의 경중을 분명하게 한다. 하늘의 이치에 역행하지 않으며, 사람의 본성을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터럭을 불면서 남의 작은 흠을 찾으려 하지 않으며, 때를 씻어 알기 힘든 상처를 찾지 않는다.(古之全大體者…不以智累心, 不以私累己. 寄治亂於法術, 託是非於賞罰, 屬輕重於權衡. 不逆天理, 不傷情性. 不吹毛而求小疵, 不洗垢而察難知.)"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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