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세계를 보듬는 영어 동화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결과물로 책을 출간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관내 NGO와 연계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반한 세계시민교육을 하고, 학생들이 관련 주제를 선정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올해 총 21개 교(중학교 7곳, 고등학교 14곳)가 참여해 영어동화책 21종 총 4천200권을 제작했으며, 이 중 3천150권은 2024년 1월 케냐 소웨토 지역 Joy School, Rod School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책은 ISBN(국제 표준 도서 번호)을 부여받고 정식 등록돼 창작 참여 학생은 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일부 학생은 영어로 녹음해 e-book과 오디오 파일을 제작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 교육청 정보센터 1층 로비에서 영어 동화 창작 프로그램 학생 작품을 전시한다.

참여 학생은 "동아리 친구들이 모두 의견을 모아 동화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일체감을 느꼈다"고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동화책을 다른 나라 학생들과 함께 읽는 자체가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며 "인천 학생들이 이러한 활동으로 글로벌 인재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k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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