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전통을 이어온 이천도자기축제가 내년에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펼쳐진다.

25일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상반기에 개최했지만, 2024년 축제는 2년에 한 번 하반기 개최하는 한국도자재단 주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협업해 관람객 편의성을 높이고 더 풍성한 행사로 거듭나고자 가을에 열기로 했다.

지난 축제가 이천명장 전시, 청년작가테이블전, 공연, 도예 체험으로 지역 축제의 우수성을 보였다면, 내년 축제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국제 전시 교류, 학술포럼을 더해 세계적인 도자축제로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내년 축제는 ‘자연에 도자기가 피어나다, 이천에코세라믹스’라는 주제로 지구지킴이 친환경 도자 축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도자기 잔 구매 시 잔에 커피를 증정하고, 가정 내 폐플라스틱을 가져오면 도자기 구매 쿠폰으로 교환하는 등 NO 일회용품 캠페인에 동참하고 도자기 사용을 적극 독려하는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또 마을별 색깔을 담아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는 판매·전시존과 관람객과 소통하는 체험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도자기축제가 코로나를 극복하며 침체된 도자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러한 흐름에 박차를 가해 이천도자기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협력을 추진한다"며 "더욱 품격 있는 이천세계도자기축제가 되도록 준비하니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제38회 이천도자기축제는 2024년 9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 사기막골도예촌에서 개최한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같은 날 개막하고 10월 20일까지 45일간 이천세라피아에서 열릴 예정으로, 모든 축제장은 무료 셔틀버스가 연계 운행해 동시 관람이 가능하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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