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일대 FEZ 지정 용역 시동

제물포 르네상스 기반 개발 추진 경제청 2025년 하반기 신청 계획

제물포 르네상스 조감도.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내항 일원을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변주영 차장과 인천시, 중구청,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물포 경제자유구역(가칭) 지정·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개발계획 수립과 사전경관계획, 경제성 검토(타당성 조사),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이 과업이다.

참석자들은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을 분석해 항만 기능 폐쇄 선행, 2~7부두 안 물동량 이전 방안 마련과 국방부 협의 선행을 통한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방안 마련, 기존 산업시설 이전과 대형 신축 물류시설 존치 여부 검토를 집중 논의했다.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이번 용역은 인천내항 일원 6.06㎢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인천시에서 발주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계획 내용을 토대로 내항 일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해 원도심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도 담겼다.

인천경제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5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제13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FEZ 수요 기반 총량 관리제 운영(360㎢ 이내)과 개발계획 변경 권한 지방정부 이양 확대를 담은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안)’을 심의해 의결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긍정 영향을 주리라 내다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내항 일원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하버시티’로 조성하고,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이행으로 원도심 발전 원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