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놓고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잠재적 행선지 후보 가운데 하나로 이정후(25)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기사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밥 멜빈 감독을 새로 데려오고, KBO리그 스타 이정후를 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에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채워야 할 구멍이 많다"고 지적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2024년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명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쓰고,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전력을 유지했다.

‘스타 군단’ 샌디에이고는 지역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단기적인 재정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여전히 강력한 팀이다.

2010년과 2012년, 2014년까지 ‘격년 월드시리즈 우승’ 영광을 뒤로하고 최근 7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1회 진출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필두로 내년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른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함으로써 최고의 FA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음을 보여 줬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계속 선수단을 강화해야 한다"며 "김하성,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이상 밀워키 브루어스),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같은 선수의 트레이드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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