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 제38회 새얼백일장 입상작품집, 새얼문예 38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을 발간했다.

새얼백일장은 전국 최대 규모 순수 문예 백일장으로, 지난 10월 개최한 제38회 백일장에는 총 4천여 명이 넘는 학생·시민들이 참가해 부문별 장원 12명과 수상자 360명이 영예를 안았다.

평가는 심사위원장 이원규(소설가)를 비롯해 권성우(문학평론가), 김남일(소설가), 김명인(문학평론가), 김영승(시인), 김이설(소설가),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등 총 42명의 작가, 시인, 비평가들이 참여했다.

입상작품집에는 초등학교 1·2학년부 시 부문 장원 김주훈(인천 길주초 1년)학생 작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을 비롯한 총 144편 수상 작품이 실렸다.

입상작들은 공통으로 주어진 백일장 주제를 글쓴이 각자 개성적인 생각과 표현으로 담아낸 작품들이다.

초등학교부 주제는 ‘귓속말’로, 아이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신선한 발상으로 풀어냈다. 중학교부는 ‘차이’라는 주제로 여러 상황을 겪고 성장하는 과정과 감정을 녹아냈다.

고등학교부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주제는 ‘질문’이었다.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현실적인 치부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일반부에서는 ‘유통기한’이라는 주제로 우리 삶을 구성하는 유한성과 무한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심사평과 우수 학교 문예반 소개, 장원 수상자들 수상 소감과 함께 최선을 다한 참가자들에게 추억을 더해 주고자 참가자 전원 명단을 수록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글을 쓴다는 건 깨어 있는 정신으로 주변을 살피고 스스로를 돌아본다는 뜻"이라며 "많은 분들이 글쓰기를 통해 어떤 시대, 어느 장소에서든 삶의 참다운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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