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공립박물관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가 내년 1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탄강 생물탐사대’ 기획전시를 운영한다.

‘한탄강 생물탐사대’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는 전시 형태로 구성했다.

한탄강은 현무암의 수직 절벽으로 이뤄져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중류 지역인 포천권역은 최근까지도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지질과 생태가 온전히 보전된 대표적인 곳이다. 수달, 어름치, 수리부엉이 같은 천연기념물 생물과 함께 담비, 오소리, 두루미, 맹꽁이, 가는돌고기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참가자들은 전시관에 마련한 워크북을 풀면서 직접 한탄강 생물탐사대원이 돼 곤충부터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까지 다양한 생물을 한자리에서 본다.

또 이번 전시는 사진과 패널자료뿐만 아니라 생물을 직접 체험한다.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볏도마뱀붙이를 볼 뿐만 아니라 장수풍뎅이 성충과 유충은 실제로 만져 볼 기회다. 전시 끝부분에는 탐사대원 옷을 입고 탐사 인증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탄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생물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탄강 생태와 생물을 보전하고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탄강 생물탐사대’ 기획전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031-538-3030)으로 하면 된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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