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 모두가 동참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총력을 다한다. 소통과 보호, 새로운 변화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린 교육지원청의 2023년을 돌아보고, 2024년 구리·남양주교육 방향을 알아본다.
 

구리남양주교육청이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콘서트를 여는 등 교육격차 해소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썼다. <구리남양주교육청 제공>

#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습지원센터’

포스트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교육지원청은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학교 단위 지원 한계를 극복하고자 경기학습종합클리닉 구리남양주센터를 올해 구리남양주 기초학습지원센터로 지정, 다양한 사업을 심도 있게 운영했다. 일대일 학생 맞춤 상담으로 상담과 학습 지원을 하고 한글 해득 프로그램과 난독증 검사, 경계성 지능 진단 검사를 지원했다. 더욱이 맞춤형 학습, 체육활동, 심리정서 지원으로 구성한 ‘T·H·E자람 프로젝트’가 호평을 받았다. 기초학습 역량 강화 연수(난독, 난산)와 기초학력 UP콘서트처럼 교육공동체의 기초학력 인식 확장과 교육 격차 해소에 힘썼다.

# 소통하는 초등 지구장학협의체

교육지원청은 구리시와 남양주시를 포함, 남양주 안에서도 지구별 여건이 달라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지역 84개 초등학교를 11개 지구로 나눠 초등 지구장학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2021년부터는 지구장학대표협의회를 운영,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의 소통을 강화했다. 특별히 지구장학대표협의회에서 제안한 의견은 교육지원청 모든 부서가 검토 후 피드백한다. 학교 현안과 지구별 근황까지, 적극적인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 동부교권보호지원센터 개소

3월 경기도교육청 산하 6개 교권보호지원센터 중 하나인 ‘동부교권보호지원센터’가 개관했다. 구리·남양주, 의정부, 동두천·양주, 포천, 가평, 연천 6개 지원청의 거점센터다.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대응 교육, 교원의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교원을 위한 개인 상담 연계,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활동 보호 연수 같은 교원을 위한 종합 지원 기능을 한다.

더욱이 교권보호책임관과 업무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갈등 중재 역량 강화 연수’는 12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지원청은 교권 침해가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안전한 환경 구축과 함께 학생 인권과 교권이 존중받는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추진

최근 신도시, 택지 개발에 따라 2개 시를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 필요성이 대두된다.

도내 통합교육지원청은 6개로, 분리는 변화하는 지역별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이다.

남양주시 인구가 73만 명 이상이어서 업무가 많고 구리시 인구 18만 명 이상, 학생 수 2만 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3과 2센터 규모의 교육행정기관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 남양주 왕숙지구,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지구, 구리 갈매지구 대형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 지역별 맞춤 교육을 구현하려면 분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올 상반기 분리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7월 ‘구리교육지원센터’를 출범했다.

10월 경기도의회와의 정담회에선 독립 기관이 아닌 센터 형태를 이뤄 구리지역 전체 교육사무를 소관할 수 없고, 일부 사업만 진행한다는 한계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교육청은 물론 교육부와 소통해 변화를 이룰 방침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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