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인천시청에서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 서울아산병원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부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부지는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블록 안 26만336㎡로, 매매대금은 약 2천600억 원이다. 해당 토지매매계약서에는 사업제안서를 근거로 한 종합병원, 라이프사이언스파크, 시니어클러스터, 메디텔, 업무시설 등의 시설 규모와 추진, 토지대금 납부 일정, 기반시설 설치 관련 조항, 사업 지연에 대한 손해배상, 공공 기여 조항을 담았다.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 12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승인을 얻어 개발계획을 변경했으며, 올 10월 말 실시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가 이뤄졌다.
서울아산병원청라는 800병상 규모로, 2024년 말께 공사에 들어가 2029년 개원 목표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안에는 서울아산병원 말고도 KAIST와 하버드의대(MGH)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더불어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서 의료복합산업 연구개발(R&D)의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또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시설도 입주해 의료, 바이오,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게 된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그간 내부에서 서울아산청라병원 추진단을 구성해 병원과 메디텔의 건축설계를 꾸준히 준비하고 직접 챙겼다"며 "내년 건축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할 계획으로, 앞으로 최고 수준 종합병원으로 건립해 서울아산병원의 제2 도약을 청라국제도시에서 이루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