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시설공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부실 공사 논란을 없애려고 전국 최초로 전담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일 전했다.

도교육청은 매년 1조 원 이상의 공사를 지역 내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발주해 시행한다.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대치다.

앞서 지난해 2월 경기도의회는 도교육청 시설공사 하자 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설공사 하자 검사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술직 공무원의 업무가 더욱 가중되면서 하자 검사와 보수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도교육청은 시설공사 하자 관리 전담 플랫폼 구축 계획을 수립해 자료 데이터베이스(DB)화, 전문가 상담, 거버넌스 구축 들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하자 관리 분석, 점검 표준화, 담당자 역량 강화, 안내서 제작 들로 시설공사 하자를 적극 관리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플랫폼 구축으로 담당자의 업무경감과 선제적 하자 조치에 따른 예산 절감 들 경기교육가족의 만족도 제고에 기여한다고 기대했다.

이헌주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2024년도 본예산안에 시설공사 하자 관리 시스템 운영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경기교육가족이 신뢰하고 학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시설공사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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