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한국해운협회가 설립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전 세계 경기 불황은 소비 축소와 선박 수요 급감을 비롯해 한때 5천 포인트를 돌파했던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1천 포인트 선으로 급락해 세계 경기는 한 치 앞도 예측 못하는 상황이다.

협회는 올해 예상되는 경기 침체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국적선사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중소 선사 풀(Pool)을 구성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 건조 지원으로 선사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해운시장 질서 확립, 대량 화물 수송 역량 강화, 항만과 물류제도 개선, 한국인 해기인력 육성과 노사 합의사항 이행, 해양환경규제 대응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정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정책금융기관의 선박 금융 지원을 이끌어 내 선사 상황별 금융 지원 맞춤 체계 구축으로 해운경영환경 개선과 해운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태순 회장은 "새해에도 주요국 긴축과 지정학적 갈등 고조에 따른 대외 시장 위축으로 세계경제는 침체 국면이 예상되지만, 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 낸 만큼 변화의 중심에서 다가오는 위기와 과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에 불안이 없었던 순간은 없었다"며 "해운산업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한다면 현재 위기를 기회로 바꾸게 된다"고 확신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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