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포천시는 ‘품격 있는 인문도시’를 위해 속도를 낸다. 시민 모두 생활 속에서 인문환경을 누리고, 포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포천의 특화된 인문자산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포천은 다양한 시대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는 곳으로, 역사적 자원이 풍부하다. 그래서 이러한 자원을 연구하고 보존·전시할 시립박물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포천에는 2종 박물관인 포천역사문화관이 운영 중이지만 공간이 매우 협소해 인문학 소양을 기르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이나 포천시민의 역사 정체성을 키우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립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지속 제기된다. 이러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인문과 역사를 아우를 포천시립박물관(1종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먼저 포천시립박물관 건립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시립박물관 건립을 전담하는 박물관팀을 신설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를 위한 ‘포천시립박물관 건립 사전타당성·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또 1996년 「포천군지」 편찬 이후 변화된 시민의식과 문화상을 반영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새로운 편제를 모색하고, 역사·문화·경제 등 포천의 변천사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포천시사」 편찬 사업도 진행한다.

2020년부터 꾸준히 진행하는 유물 구입 예산 또한 크게 증액해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유물 구입·기증·기탁 운동도 전개한다. 

포천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건립 추진 운동도 준비 중이다. 민관 협력체계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포천시립박물관 건립 희망 서명운동, 릴레이 응원 메시지, 박물관 콘서트를 대대적으로 펼쳐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참여와 응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인문도시야말로 우리가 꿈꾼 ‘품격 있는 인문도시’다. 모두의 힘이 모아진다면 우리 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고 지역문화의 중추 구실을 할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은 빠르게 이뤄지리라 기대한다.

포천시민 모두가 인문환경 속에서 가치 있는 삶을 찾고, 포천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는 점에서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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