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하루 만에 선수 17명과의 결별을 알리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에 나섰다.

수원FC는 3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로페즈, 우고 고메스. 바우테르손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포함해 신세계, 김선민, 김현, 최보경, 오인표, 장재웅 등 주전급을 아우른 17명의 선수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수원FC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처음 K리그 사령탑을 맡은 김은중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에 어울리는 선수단 구성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단행했다.

이번에 팀을 떠나는 선수 중에는 2022년 합류해 핵심 수비 자원으로 활약한 신세계와 지난해 팀에 가세해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미드필더 김선민이 눈에 띈다.

또 2020년부터 4시즌 동안 뛴 미드필더 정재용을 비롯해 2년 동안 팀의 최전방을 책임진 스트라이커 김현, 지난해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 등도 재계약을 하지 않고 결별을 선택했다.

정재용과 김현, 로페즈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골맛을 보며 팀의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탠 터라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수원FC 관계자는 "아직 선수단 개편 작업이 끝난 상황이 아니라 결별 선수가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일 국내에서 동계 훈련을 시작하는 수원FC는 29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로 해외 전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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