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올해부터 장애인 택시바우처 할인율을 종전 65%에서 75%로 늘려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인상된 택시요금(기본요금 3천800원→4천800원)과 택시바우처 이용자 증가(한 달 평균 6천744명→8천210명) 등의 건의사항 등을 종합해 택시바우처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장애인 택시바우처 사업 예산 6억1천200만 원을 편성했다.

택시바우처는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중증장애인이 시에 등록된 택시를 이용한 뒤 장애인 복지카드(신용·직불)로 결제하면 요금의 25%만 청구되는 방식이다.

택시 요금 1만 원이 나오면 2천500원(25%)만 자동 결제된다.

나머지 택시 이용 요금은 시가 지원한다.

1회 1만 원까지 지원하며, 하루 2회, 월 40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성남지역에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중증장애인은 1만3천800명으로, 전체 장애인(3만6천여 명)의 38%가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부담을 줄여 이동권을 보장하려고, 택시요금 지원 외에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 때도 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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