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의 직무 수행 평가가 50%를 기록해 역대 최고 성적을 보였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에서 역대 인천시장 중 ‘직무 수행을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했다. 부정 평가는 28%에 불과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인 Net Score가 22%p에 달해 인천시 자체적으로는 역대 최고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전국 시도지사와 비교해서도 지난해 상반기 평가 대비 Net Score 상승 폭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보고서에서 ‘시도지사 직무 평가는 지역별 상황·특수성을 고려해 시도 간 비교가 아닌 해당 지역 추이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명시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평가는 의미가 있다는 게 시 분석이다.

유 시장의 직무 수행 평가는 성별과 직업,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을 기준으로도 10대~30대 젊은 층에서 50%를 넘나드는 긍정 평가를 받으며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고른 지지를 받은 셈이다.

2012년부터 따져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유 시장의 6기 재직 시절은 대부분 30%대에 머물다 후반기 겨우 40%에 진입했다. 이전 송영길 전 시장 때에도 대부분 30%대에 머물렀으며, 박남춘 시장 들어서 40%대 평가를 받았다. 최근 10여 년간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0%대에 진입한 건 유정복 시장이 처음이며, Net Score도 박남춘 전 시장 임기 초반에 20%에 진입했지만 20%대를 넘어선 평가는 유 시장이 유일하다.

이 같은 성적표는 시민 행복체감지수를 높여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펼친다는 유 시장의 시정 방침이 시민들에게 적극 지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인천은 최근 GRDP가 104조 원을 넘어섰고, 경제성장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서울에 이어 제2 경제도시로 부상했다. 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와 24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공항철도 9호선 직결 사업을 전격 합의했다. 최대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천사지원금, 아이꿈수당 등 태어나 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i dream’ 사업 추진으로 출산 가구 부담을 덜며 대한민국 출산정책을 선도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인천형 출생정책 ‘1억+ i dream’, 정당 펼침막 정비,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 같은 시민 행복체감지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에 역점을 두고 모든 일정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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