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복합 가치항만 조성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의 새해 각오다.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적 화물 유치, 편리한 물류환경, 다각도 재무리스크 분석과 사업 추진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검증을 바탕으로 인천항 미래를 위한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골든하버 투자유치를 비롯해 크루즈, 한중 카페리를 이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스마트 오토밸리·전자상거래 특화구역,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항로 다변화와 내항 1·8부두 재개발 기반 마련을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 경영체질 개선으로 재무건전성 회복과 인천항 ESG 경영 문화 선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보안 항만 실현도 빼놓지 않았다.

우선 올해 ‘컨’ 물동량 350만TEU 달성을 목표로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 총 5개 이상을 유치한다. 공급망 재편에 따라 항로를 다변화(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인도)해 화주 컨설팅을 통한 원양 항로(미주, 유럽) 유치와 신규 주력 품목 발굴, 시장 확대(중고차, K-식품)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이 좋고 대중국 카페리 항로를 다수 보유한 인천항 강점을 활용한 복합운송 물동량을 확대하고, 국내외 물류기업 타깃 마케팅으로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과 인천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조기 활성화로 특화화물 유치활동을 선제 추진하고, 첨단기술 도입을 확대해 컨테이너 부두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물류 흐름 개선으로 이용자가 체감하는 편리한 물류환경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은 "해양관광 여객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시설과 운영체계를 점검해 이용객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인천항·인천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 운항(Fly&Cruise) 확대를 추진해 미국, 유럽을 비롯한 월드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최고 해양문화공간이자 국제 비즈니스 중심이 될 골든하버를 시민이 환영하는 글로벌 해양문화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자동화 터미널로 조성될 인천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적기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와 인천항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되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도 올 하반기 1단계 조성사업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지자체와 공동사업시행(IPA, 인천시, iH) 추진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할 토지이용계획과 사업계획을 보완·재수립해 세부 사항을 담은 실시협약을 올 하반기 체결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인천항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항만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인천항 전반에 상생문화 조성과 협력 기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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