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 군·구의 정보공개 행정 전반에 대한 정부 평가가 지난해 보다 하락했다.

행정안전부는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국 5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세부 평가 내용은 ▶사전 정보공개 ▶원문정보 공개 ▶정보공개 청구 처리 ▶고객관리와 운영의 총 4개 분야 12개 지표다.

행안부는 각 기관 유형별 평가순위를 기준으로 4개 등급을 부여했다. 2023 정보공개 종합평가 전체 평균점수는 87.4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0.4점 향상됐다.

전국 기관별 평가등급을 보면 최우수 (112개)를 비롯해 우수(165개), 보통(260개), 미흡(13개) 등으로 나타났다.

최우수(20%), 우수(30%), 보통(50%) 등급을 부여하며, 60점 미만은 미흡 등급을 준다.

이번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시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2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받은 ‘최우수’ 등급에서 불과 일 년 만에 2단계가 떨어졌다.

이번 평가에서 10개 군·구 중 연수구는 전년도 ‘최우수’ 등급에서 ‘보통’으로 두 계단 하락했다.

강화군과 부평구도 각각 ‘최우수’ 등급에서 ‘우수’로 하락했다. 남동구는 ‘우수’ 등급에서 ‘보통’ 등급으로 한 계단 낮아졌다. 

정보공개 평가 등급이 상승한 지자체는 2곳으로 나타났다. 서구와 중구는 전년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이번에 ‘최우수’ 평가를 얻었다.

계양구와 미추홀구는 전년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옹진군과 동구는 ‘보통’ 등급을 이어받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전 정보공개 부분에서 점수가 낮아진 걸로 판단한다"며 "개방형 포맷으로 자료 활용성을 높였다고 평가 받았지만, 자료 업데이트 부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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