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로 수백 년 이어져 온 마을의 역사와 전통이 사라져서는 안 됩니다."
 

이소영(민주·의왕·과천)국회의원은 9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나 의왕 월암·초평 수용지역 거주민들을 위한 마을박물관 설립 필요성을 전달했다. <사진>
이 의원에 따르면 LH가 추진 중인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된 월암·초평동 일원은 원주민들이 조상 대대로 거주한 곳으로, 수백 년을 넘게 자리한 고택 등 생활문화유산을 보존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소영 의원은 "주민들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에 켜켜이 쌓인 역사문화유산이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해당 지역의 고택, 유산과 생활상을 보존하고 전시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한준 사장은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도 LH를 상대로 공공주택지구 사업으로 인해 500년 넘게 살았던 땅에서 이주해야 하는 거주민들 사례를 언급하며 개발로 위협받는 지역 전통과 문화를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해 지역주민의 관심을 끌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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