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최동완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간 중심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사람 중심 AI 핵심 원천기술 개발사업과 AI융합대학원·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4단계 BK21 사업 지원으로 수행했다.

연구팀 소속 강한얼·신현준 석사과정 졸업생은 다음 달 열리는 AI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AAAI(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2024’에서 졸업 연구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강한얼 졸업생은 ‘적대적 생성 메타모델을 통한 회상 기반 지속학습(Recall-Oriented Continual Learning with Generative Adversarial Meta-Model)’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그는 인간의 뇌가 회상하는 원리에 착안해 과거 신경망이 학습한 파라미터 자체를 재생(recall)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신경망 지속 학습의 오랜 난제인 안정성·가소성 딜레마(stability-plasticity dilemma)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 연구와 다르게 신경망 지속학습 대상을 단기기억 신경망과 장기기억 신경망으로 나눠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학습할 뿐 아니라 과거 지식의 보존 효과를 높이는 결과를 달성했다.

신현준 졸업생은 ‘교사모델 변화에 강건한 데이터 없는 지식증류 기법(Teacher as a Lenient Expert:Teacher-Agnostic Data-Free Knowledge Distillation)’ 제목의 연구논문 발표에 나선다.

그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지식증류 방법에서 기존 연구가 교사모델에 따라 불안정한 학습 성능을 보일 수 있음을 처음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지식증류 방법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교사모델의 잘못된 지식 전달을 방지하고, 선별된 지식만을 전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앞으로 잘못 학습된 AI를 치료하는 분야에도 적용할 가능성을 보여 준 연구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동완 교수는 "인간의 뇌를 착안한 지속 학습 AI 기술 개발을 이어 가겠다"며 "미래에 인간과 같이 고도로 발전한 AI를 직접 치료하고 정신적 문제를 겪는 사회적 약자를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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