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승격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2 팀들이 국내 무대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성남FC는 9일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알리바예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예프는 2019년 K리그1 FC서울을 시작으로 K리그에서 4시즌 활동한 선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해 한국과 8강전에서 활약을 계기로 이듬해 서울을 통해 한국에 진출했다.

서울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2021년에는 당시 2부 팀이던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었고, 지난해는 강원FC에서 활약하며 1부 생존에 힘을 보탰다. K리그 통산 기록은 88경기 5골 6도움이다.

이기형 성남 감독은 "알리바예프 영입으로 중원이 단단해졌다.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한국어 공부와 성실한 생활로도 유명한데, 성남에 잘 적응해 활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리바예프는 "K리그 적응은 이미 마쳤고, 팀과 하나가 되기 위한 준비만 남았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K리그에서 앞서 6시즌을 보낸 베테랑 브라질 공격수 로페즈를 데려갔다.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2015시즌 11골 11도움을 몰아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6∼2019년 전북 현대에서 뛰며 124경기 41골 2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일본·우크라이나 리그를 거쳐 지난해 6월 수원FC에 입단하며 한국으로 복귀 후 하반기 K리그1 1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

승강 플레이오프에도 두 경기 모두 나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며 수원FC의 1부 잔류에 기여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였던 부산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부산은 "로페즈가 윙포워드 자리에서 주로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는 중앙 공격수로 헤더 능력과 영리한 공격 전개를 보여 줬다. 이번 영입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이 추가됐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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