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진<사진>전 경기도의원이 4·10 총선 안양 동안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독재 권력에 국가가 붕괴하고 지역경제가 파탄 지경"이라며 "이제 다시 대한민국을 국민의 나라로 되돌리고, 안양 중심인 동안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안양은 갈수록 인구가 줄고 경제활력도 떨어진다"며 "대책 없는 동시다발 재건축과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은 안양을 등진다. 골목상권은 침체되고 청년을 위한 지역일자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시작된 보편적 복지를 바탕으로 아동·청년·여성·노인·장애인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도록 적극 나서겠다"며 "특히 주민협의체 중심 평촌신도시 통합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그동안 방치된 안양교도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의원은 안양 동안을 현역인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을 향해 경선 없는 ‘전략공천’은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에 포함되면서 이 의원을 ‘전략공천’한다는 이야기가 돈다"며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공표해 달라. 그렇지 않을 경우 안양 동안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인사들과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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