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5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연평도를 찾아 주민 보호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박 부시장은 9일 연평도를 방문해 안보 상황과 주민 보호대책, 대피시설을 살폈다. 

앞서 5∼7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에 유정복 시장은 주민보호대책회의 같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주민 대피 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주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부시장은 연평도 대피소를 방문해 비상식량, 모포, 비상약품 같은 필수 비치 물품을 확인하고 비상발전기·난방기·출입문은 작동 유무를 꼼꼼히 살폈다. 또 비상시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경보 전달이 되도록 경보시설도 점검했다.

박덕수 부시장은 "대피시설은 연평도 주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곳인 만큼 시설 관리와 개선을 철저히 해 언제든지 비상 상황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서해 최일선에서 지역 방위를 수행 중인 군 장병들 노고를 격려했다.

연평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는 "북한 도발로 어려움을 겪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북한 도발·위협 같은 안보가 위중한 때 시민 안전과 평화에 관·군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빈틈없는 통합방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