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지혜를 심어 주고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많은 책을 읽으라는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손바닥보다 조금 크거나 작은 책 한 권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생각에 공감한다. 

매달 한 권의 책만 읽어도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사람과 대화 시 어휘력이나 생각하는 관점이 눈에 띄게 바뀐다. 또 책마다 심어 주는 생각이나 재미도 모두 다르고, 책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난이도나 흥미별로 읽어도 된다.

그만큼 책은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폭발시키는 도구가 되고, 한 사람의 신념까지도 바꾼다.

기자 역시 어렸을 때 부모님 권유로 책을 습관적으로 읽었는데 어느 순간 책과 담을 쌓았다.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는 원동력을 주거나 계기를 주지만, 읽지 않는다고 해서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는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그래서 굳이 읽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30대 중반이 되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책을 읽지 않은 걸 후회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래서 요즘은 책 읽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읽는 속도도 예전보다 느리고, 글을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지만 말이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 덕분에 번거롭게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독서가 가능하다. 매달 한 권으로 시작해 그동안 생각한 관점이 어떻게 달라질지 스스로 지켜보는 일도 책 읽는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또 시집이나 소설을 읽으면서 갇혔던 상상력이나 생각의 자물쇠를 풀어보는 일도 흥미롭겠다고 기대한다.

오늘 서점에 방문해 그동안 눈여겨봤던 책을 한 권 골라서 천천히 읽어 볼 생각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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