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고민하는 미혼모 등 위기에 놓인 임산부에게 상담을 제공하는 ‘경기도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이 63명에게 상담을 제공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3일부터 누구나 24시간 익명으로 상담을 받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010-4257-7722)을 개설·운영 중이다.

이달 8일까지 이뤄진 63명의 안심 상담 중에는 임신중절·출산 같은 고민으로 정서 불안정을 겪는 여성,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이 있었으며 상담 이후 출산한 사례도 있었다.

임신과 출산으로 고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직접 통화할 뿐만 아니라 카카오채널을 비롯한 누리소통망을 이용하면 24시간 상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상담을 받는다.

전문 상담사의 초기 상담을 거쳐 ▶임신·출산 진료비(산전·산후 검사와 출산비 들) ▶심리·정서 치료 지원 ▶신생아 양육 용품 지원 건강관리 ▶아이돌봄서비스와 보호(주거) 지원 ▶법률 지원 ▶교육 지원(대안학교) ▶직접 양육이 불가피할 경우 아동보호체계 들을 지원받는다.

안승만 도 가족다문화과장은 "가족, 주변 사람, 누구에게도 임신한 사실을 알리지 못한 위기임산부들이 용기를 내어 핫라인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이를 거쳐 세상 밖으로 나온다"며 "경기도가 위기임산부 단 한 분도 놓치지 않고 자립하도록 사후 관리까지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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