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갤러리 라포애(La Foret)는 4인 4색 인형한복전을 13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인형한복공예작가 고민실 ‘아름다운 우리 멋’, 엄경숙 ‘작고 고운 우리 옷’, 유명현 ‘인형, 한복을 입다’, 유지연 ‘고즈넉한 미의 여운’ 4인의 합동 전시로, 총 11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민실 ‘아름다운 우리 멋’은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정재 도식을 토대로 조선시대 춘앵무, 녹원삼, 소창의 들을 비롯해 조선 제23대 왕 순조(1828년)의 왕세자 효명세자가 아버지를 위해 직접 정재를 했다는 궁중무용 망선문, 화금포 남자 무동 복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엄경숙 ‘작고 고운 우리 옷’은 백설공주, 라푼젤, 바비, 디즈니 같은 인형 각각의 특색에 맞는 전통복식을 제작해 다국적이고 다양한 한복 이미지를 전달한다.  

또한 한복에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하고 재구성해 현시대에 활용 가능한 개량한복 철릭 들을 구현했다.    

공예작가 고민실은 "궁중정재 춘앵무의 경우 화문석 하나만 깔고 그 위에서 주악에 맞춰 추는 춤으로 한복, 가채, 필요한 소품, 옷에 수를 놓는 것까지 모두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했다"며 "남자 무동의 경우 말곰바지, 상, 포, 대, 한삼, 자라포를 포함 모두 9벌 옷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궁중정재를 주제로 인형복식 작업을 진행해 올해는 궁중연회를 했던 악공, 주변 관리 등까지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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