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와 남양주시의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한 지역과 연천군의 민원발생지역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토양오염물질이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12월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 같은 토양오염 우려 지역 298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 관련 지역 들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토양오염물질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2곳(김포, 남양주)에서는 불소가 각각 846㎎/㎏, 494㎎/㎏으로 기준(400㎎/㎏)을 초과했다. 연천군의 민원발생지역 1곳에서는 아연이 1천530.7㎎/㎏으로 기준(300㎎/㎏)치 5배 이상을 초과했으며, 납 역시 356.9㎎/㎏으로 검출돼 기준(200㎎/㎏)를 넘어섰다.

연구원은 이번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했으며 우려지역 기준을 초과한 해당 시·군은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토양정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2023년 실태조사 결과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https://sgis.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보연 연구원장은 "매년 지속적인 실태조사에서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을 찾아내 정화, 복원시킴으로써 도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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