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고양특례시 승격 2주년을 맞아 이동환 고양시장이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의 새로운 경제축을 살리고 안전축을 세우는 ‘2대 축 강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올해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 경제자유구역 최종 발표, GTX-A노선 부분 개통, 일산테크노밸리 용지 공급 등 고양시에 찾아올 ‘결정적 변화’ 기회에 한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청사 백석 이전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주민과 공론의 장을 마련해 의견을 수렴,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일산부터 덕양까지 하나의 경제축으로 연계한 대곡역세권, 원당재창조사업 등 대화부터 지축까지 지하철 3호선 라인과 그 일대를 따라 고양 전역에 진행되는 사업들을 ‘신 경제축’으로 명명했다.

현재 시가 JDS지구(장항·대화·송포·송산동)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은 10월께 정부가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는 지역 첫 대규모 산업단지 일산테크노밸리에 하반기 토지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올해 말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우선 개통 예정인 가운데 시는 하반기 목표로 대곡~의정부 교외선 운행을 재개하고, 9호선 대곡 급행 도입을 이뤄 내기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요조사에도 적극 참여한다.

원당역세권의 경우 주민 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혁신적으로 재구조화해 덕양의 경제거점으로 육성하고,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지축 일대는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넘어 고양 역사문화지구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더욱이 특례시 2주년을 맞아 걸맞은 권한 확보와 구조 재편에 힘을 쏟으며 시 인구 절반에 육박하는 덕양구 분구도 재추진하고, 지금까지 발굴한 91개 특례 권한 중 25개는 이양이 결정된 만큼 시는 이 권한의 현실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도약 축인 ‘안전축’ 강화 방안으로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고양지역 현실의 적극 반영을 촉구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일산신도시를 방문해 "일산을 비롯해 1기 신도시 안전진단의 완화 수준이 아니라 거의 면제 수준으로 안전진단이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2월까지 정부가 1기 신도시 각 지자체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등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재건축 지원 의견을 최대한 피력할 방침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