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11일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기업인 맞손토크를 열고 기업인과 토론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를 찾은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시간문제이며, 언젠가 이뤄질 불가역적인 일"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11일 열린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특별자치도 추진 의지에 흔들림이 없다"며 "경기도가 지금까지 해 온 일들로 특별자치도 추진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중간에 그만두면 수포로 돌아가지만 특별자치도 설치에 필요한 일은 80%까지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북부상공인들 노고를 격려하며 "경제위기 속에서 정부의 정책과 기업가정신 두 가지가 필요하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 경기도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그 방향에 속도를 더 붙이겠다"며 "경기도 예산 증가율이 올해 6.8%에 이른다. 중앙정부 증가액의 거의 2.5배를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진작시키고 소상공인, 경제인 여러분이 마음껏 뛰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년인사회에 함께 참석한 경기북부지역 정성호·김성원·김민철 국회의원도 정당을 떠나 도의 특별자치도 추진에 협력을 다짐했다.

신년인사회에는 최근수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김동근 의정부시장,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강수현 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오석규 도의원, 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 기업인들 200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

이후 김 지사는 경기북부 대개발 기업인 맞손토크에 참석해 북부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토론했다.

기업인들은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 ▶도내 반도체산업 중점 지원 방안 ▶경기북부지역 대학생과 기업 일자리 매칭 ▶고양시 꽃박람회 활성화 방안 ▶청년기업 판로 개척 지원 ▶그린바이오 정책 방향성 제시 ▶북부지역 R&D산업 소기업 지원 ▶섬유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 ▶외국인 인력 증원과 같은 애로사항을 터놨다.

북부 기업인들과 소통한 김 지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4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고자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스위스 다보스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이 기간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 경기도와의 실질 협력을 다지고 글로벌 기업과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