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 탈당 그룹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화성을) 국회의원의 탈당에 맞춰 화성시의회에서도 본격적인 탈당이 시작됐다. 

우선 화성시의회 전성균 의원이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전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민생을 위한 길을 걷겠다"며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 더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습니다. 정치는 사라졌고, 정쟁만 남았습니다. 민생정책은 사라졌고 갈등만 남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가치, 새로운 비전,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 필요하고, 민생을 위해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위해 힘차고 당당하게 그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 경기도의 중심 화성시에서 양당에 휘둘리지 않고 오롯이 화성시민을 위한 선택을 하겠습니다"며 "수많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 지역구인 화성을 지역 민주당 시의원은 이날 탈당한 전 의원을 포함해 총 5명으로 다른 의원들의 동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다른 4명의 의원들과 논의는 했으나 탈당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문제라 생각한다"며 "각자가 여러 가지로 고심 중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 의원 탈당으로 오는 하반기 화성시의회 원 구성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화성시의회는 전 의원의 탈당 전 더불어민주당 13명, 국민의힘 12명으로 민주당이 한 명 많은 상황이었다.

향후 신당 창당 등으로 인해 양당의 탈당 러시가 시작되면 세력 변화가 일어나면서 하반기 원 구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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