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이재호(왼쪽). 스토리텔러 하지영.
지휘자 이재호(왼쪽). 스토리텔러 하지영.

수원시립합창단이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살롱콘서트 ‘들으면 딱 아는 그 노래!’를 공연한다.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를 시작으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비발디 사계 중 ‘봄’, 멘델스존 ‘노래의 날개 위에(Auf Flugeln des Gesanges)’, 바흐 ‘미뉴엣(minuet)’, 슈베르트 ‘송어(Die Forelle)’, 요한 스트라우스 1세 ‘라데츠키 행진곡’, 에릭 사티 ‘당신을 원해요(Je te veux)’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엮은 ‘Voice of Spring’을 무대 가까이에서 즐긴다.

이어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의 이중창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저녁 산들 바람이 부드럽게(Sull’aria…Che Soave Zeffiretto)’, 작곡가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각각 합창과 이중창, 사중창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시간 좀 내주오, 갈 데가 있소’라는 광고음악으로 잘 알려진 오페라 리골레토의 테너 아리아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오페라 라 보엠의 무젯타의 왈츠 ‘나 혼자서 길을 갈 때(Quando m’en vo)’,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Habanera)’, ‘투우사의 노래(Toreador Song)’,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등 드라마와 영화, 광고에서 접했던 수많은 명곡들을 만난다.

수원시립합창단.

스토리텔러 하지영과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해설이 곁들여지며, 이재호 수원시립합창단 부지휘자 지휘 아래 수원시립합창단의 생생한 라이브와 무궁무진한 음색으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구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엘렉톤 스폐셜리스트 한윤미가 함께한다.

수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귀에 익은 아름다운 선율이지만 제목과 가사를 몰라 그저 흥얼거리기만 했던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하다"며 "죽기 전 꼭 한번 제대로 들어봐야 할 클래식 명작들을 모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전석 1만 원이며, 만 5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031-250-5352~7)과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예매하면 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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