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행정과 재정을 집중 투자해 미래차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앞으로 3년간 100억 원대 투자로 사업체 수에 비해 종사자와 부가가치 비중이 높은 자동차산업 혁신을 이끌어 미래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도가 최근 마련한 ‘경기도형 미래차 혁신생태계 조성계획’을 보면 도는 중기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에 선정됨에 따라 도내 미래차 기업을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유관기업 연계를 활용해 도내 선도 미래차 기업을 조기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경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도내 관련 산업 스타트업, 전환기업,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3년간 13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는 우선 확보한 국비에 도비를 일부 더해 45억 원을 투자한다.

먼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기술 지원, 마케팅을 이용하도록 바우처를 제공한다. 각 기업은 제공받은 바우처를 ▶생산관리 ▶품질관리 ▶기술사업화 전략 ▶스마트공장 진단과 실용화·활성화·고도화를 위한 전략 수립 ▶시제품 제작 ▶생산관리 정보화 ▶기술 유출 방지 시스템 ▶스마트공장 구축 제품 디자인 ▶제품 홍보에 활용 가능하다.

또 창업중심대학에서 창업사업화 자금과 대학 역량을 활용한 창업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밖에 선도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3개 사 내외를 선정해 제품 설계와 생산공정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같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 솔루션에 연동되는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구입을 지원한다.

더불어 기술력과 사업성은 우수하나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고 각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28억 원을 들여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의 참여 기업 모집 공고를 낸 데 이어 심사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화성·시흥·안산·평택을 비롯한 서해안권에 부품기업이 집적해 완성차 공장과 접근성, 산단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며 "다양한 정책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차 기업을 조기 육성하겠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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