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근 나은병원 재활의학과 센터장
전대근 나은병원 재활의학과 센터장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파열돼 발생하는 뇌출혈 혹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뇌경색에 의해 신경학적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손상 위치에 따라 여러 증상을 일으키며, 특히 근력 저하, 연하 곤란, 실어증, 인지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독립적인 거동이 불가능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있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해진다. 이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정신적·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뇌졸중 재활이란 뇌졸중으로 손상된 여러 정상 기능들을 다시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치료다. 많은 연구에서 뇌졸중 급성기에 조직화되고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적용했을 때 환자들의 거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에서의 장애를 줄인다고 밝혀졌다. 

전문적인 뇌졸중 재활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감독 하에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사가 팀을 이뤄 시행한다. 

전문 재활치료 과정에서는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변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에 적합한 재활치료를 적용한다. 보행 능력과 근력 회복을 위해 신경근 촉진 운동, 기능적 전기자극 치료, 저항성 근력 운동을 시행할 수 있으며 가정·사회생활 복귀를 위해 상지 근력 강화와 미세 동작 훈련, 일상생활 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 

언어 회복을 위한 언어치료, 연하 재활치료를 통한 삼킴 장애 치료, 약물·시술을 통한 강직 관리들도 뇌졸중 재활치료에 포함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 재활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뇌졸중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한다. 뇌졸중 발생 후 회복하는 기간은 95%가 6개월 이내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급성기 치료를 마친 후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신경학적 문제를 확인하고, 조기에 전문 재활치료를 받는 게 뇌졸중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뇌졸중은 비교적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데 고혈압 유병 기간, 음주가 특히 2차적 재발과 연관이 있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지속적인 환자·보호자 교육을 통해 적절한 약물치료와 운동 프로그램 유지가 필요하다. 

뇌졸중 발생 후 필요한 관리와 교육 그리고 뇌졸중으로 인한 합병증 치료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신경과·재활의학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권장한다.

<나은병원 재활의학과 전대근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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