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역점 시책인 뉴홍콩시티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연계한 적극적 투자유치는 물론 경제자유구역 확대와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노력으로 경쟁력 높은 산업입지 마련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도와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취임한 지 3개월 차에 접어든 황효진 정무부시장은 하나의 조직이 완벽하게 완성했을 때 정책과 사회가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황효진 정무부시장과 일문일답.

-민선8기 두 번째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은. 

▶시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해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시 공직자들과 함께 민선8기 주요 역점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해 인천시민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 가겠다.

-민선8기 정무부시장으로서 앞으로 인천 모습을 어떻게 그리는지. 

▶지난해 12월 19일 유정복 시장님이 직접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시민들께 보고했다. 국제 교류·근대화 시작으로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국제무역 중심으로 산업 성장 요람이었던 제물포를 재탄생시키고, 원도심 활성화 성공 모델로 도약을 준비하려고 한다. 앞으로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4대 미래 솔루션과 65개 주요 사업 추진과제를 빠르게 이행하겠다.

-유정복 시장의 시정 철학인 균형·창조·소통 3대 핵심 가치에 부시장 역할은.

▶민선8기 시정 핵심 키워드는 균형, 창조, 소통이다.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을 바로 세워 지역·계층·세대 간 불균형을 해결하고, 창조를 바탕으로 변화와 변혁을 넘어 천지개벽 수준의 인천을 만들겠다. 무엇보다 진정성과 배려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새로운 소통 시대를 열겠다. 

그동안 유정복 시장이 구상한 설계에 색을 입히고 난제를 풀어가는 게 부시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앵커시설 기획과 조성, 투자를 끌어 내고자 다양한 프로세스로 도시 전체 그림 완성을 중요한 책무로 여기고 더욱더 정진하겠다.

-인천은 청년 유출보다 유입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인천형 청년정책 방향은.

▶청년 주거 안정에 필요한 인천형 청년월세 지원사업 주택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 전세보증 반환보증료 지원, 기존주택 매입 청년임대 같은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사업은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신개념 세대 융합 청년창업 지원, 창업기업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

또 청년구직자 지원에 필요한 청년 구직활동수당(드림체크카드) 지급, 자격증 응시료 지원, 면접복장을 지원하겠다. 청년 재직자를 위해서는 청년근로자 복지포인트 지원, 근로환경 개선, 드림for 청년통장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이 돼야 한다고 보는가. 어떤 산업이 중심이 돼야 하는가. 

▶인천 미래 산업은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그리고 부가가치 창출에 필요한 블록체인, AI, 지식재산(IP)이다. 특히 산업 전반에 밑바탕이 되는 탄소중립 핵심인 미래 에너지 산업이 미래 먹거리 주요 산업이다. 

이러한 핵심 산업들을 육성하려면 입지 확보가 필요하다. 인천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해 산업생태계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경제자유구역과 원도심 균형발전으로 세계 10대 도시 도약을 견인하고자 미래 산업지도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또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자금 지원으로 글로벌 경제상황에 기업 위기 극복과 스핀오프를 지원하고, 미래 산업 육성에 중요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스케일업하도록 스타트업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현안 추진계획과 시민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사업은.

▶북부권 종합발전과 관련, 지난해 10월 경인아라뱃길로 단절된 북부지역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위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서는 ‘자족형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목표로 설정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부지의 시민친화적 활용, 경인아라뱃길 친수 기능 강화, 북부권 교통체계 종합 개선, 생활SOC 기초 인프라 균형 공급 같은 13개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소관 부서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은 국방 현대화와 인천지역 발전에 맞게 지역에 산재한 군부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제3보급단과 507여단 이전사업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실행하겠다. 계양구 탄약중대와 부평구 항공대대는 이전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하는 종전 부지를 활용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과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돼 인천은 특별법 제정 즉시 피해자에 지원 조치가 진행되도록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신청서 접수와 피해사실 조사를 실시 중으로, 현재까지 2천285건이 접수돼 1천896건이 피해자로 인정됐다.

전세사기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

또 올해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성공에 매진하고, 재외동포 웰컴센터 설립과 함께 ‘2024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와 ‘2025 인천 아시아 건축사대회’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상상플랫폼과 개항광장 활성화,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동인천역 주변 전면 개발을 집중 추진해 원도심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인천 투자유치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인천은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그린필드 투자유치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 투자용지 소진과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기조에 따른 투자유치 인센티브가 상대적으로 약해 새로운 투자유치 방향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역점사업인 뉴홍콩시티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으로 인천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고자 투자유치 활동에 초점을 맞추겠다. 이와 연계한 적극 투자유치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원도심 활성화로 지역이 고르게 발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확대,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노력으로 경쟁력 높은 산업입지 마련과 함께 재외동포 기업으로 투자유치 영역을 확장해 유치 성과를 이끌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동인천역 주변 개발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계획은. 

▶동인천역 주변은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인천 경제활동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쇠퇴해 과거 영광이 사라졌다. 2007년부터 16년간 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노력했지만 계속 사업이 좌절되고 지지부진했다.

민선8기 들어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시재생사업 중단과 전면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현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취소’와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과 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병행해 빠르게 추진 중이다. 인천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참여시켜 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으로 중·동구 원도심 도시 공간이 재창조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주변 지역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장기간 소요되는 프로젝트이고 앞으로 보상 같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지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 염원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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