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감일동 능안천공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함께 능안천·벌말천 공원화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 예비후보는 "능안천·벌말천 공원화는 감일지구 주민들의 오랜 관심사업이지만 3년째 지연되고 있다"며 "LH와 시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또한 "LH는 ‘또 다른 공사와 연계 때문’이라는 이유로 공사를 미루고 있고 시는 ‘LH가 시공 중이라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주민들의 분통이 터질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지연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정리되지 않아 어린이 안전 위험과 쓰레기 투기, 악취 등 혐오스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위례나 미사 등 다른 지역에서도 LH의 늑장 공사로 골탕을 먹었지만, 감일지역은 더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오 예비후보는 "LH와 시가 서로 미루지 않으려면 감일지구 시민단체에서 TF를 구성해 3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 LH 입장에서 보면 마스터플랜 없이 주먹구구식 추가적 요구만 해오는 현 상황이 핑계의 빌미가 될 수 있다. LH가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거냐?"라는 LH 질문에 명확하게 시민이 원하는 공원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벌말천 상류와 근린공원3 연결로가 없이 상류가 막다른 장소가 됐다. 벌말천을 산책하다가 상류에서 근린공원3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민관공회의 때 요청에도 LH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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