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소지섭이 차기작을 결정지었다. 11월 방영될 KBS 2TV 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제·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로, 영화 `장화, 홍련'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임수정과 짝을 이룬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아일랜드'에 이어 입양아를 소재로 하고 있다.
 
`발리에서 생긴 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은 소지섭이 맡은 배역은 부모에게 버림받아 캐나다로 입양갔다가 그곳에서도 버림받은 후 한국에 돌아와 생모에게 복수를 하는 차무혁 역.
 
생모의 아들이 한국에서 톱스타가 돼 있자 그의 매니저로 들어가 복수를 꿈꾼다.
 
동생인 윤의 옆에는 그를 20여년간 지켜봐온 여자 송은채가 있다. 어느날 윤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자신의 장기를 윤에게 주는 대신 은채에게 옆에 있어 달라 요구한다.
 
윤을 고통스럽게 하기 위한 요구였지만 은채를 사랑하고 만다.
 
윤을 사랑했지만 어느날 불현듯 다가와 이상한 요구를 하고, 그를 사랑하게 된 은채 역에 임수정이 최종 확정됐다.
 
`장화, 홍련'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한 임수정은 2001년 `학교'로 연기 데뷔한 이후 금의환향한다.
 
제작사인 에이트픽스는 드라마 초반 보이는 장면을 위해 캐나다 로케이션을 떠날 예정이다. `발리에서 생긴 일', `파리의 연인', `황태자의 첫사랑', `풀하우스'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 붐을 이어가는 셈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