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기술을 삼성, LG, SK 같은 국내 대기업이 이끄는 현장을 보면서 지역적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면 충분히 스마트 허브도시로 거듭난다는 성장 가능성을 엿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방문한 ‘CES 2024’ 소회를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를 방문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최하고 전 세계 혁신 기술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산업 분야 혁신 기술 박람회다.

인천시는 국내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CES 2024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 내 인공지능(AI) 로봇 구역에 홍보관을 운영했다.

현재 SK E&S는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를 구축해 가동 중이다. 일 90t, 연 3만t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는 시와 수소통합버스 등 수소차량과 관련한 협약을 맺고 개발·운영 중이다. 또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을 위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유 시장은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왜 압도적으로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는지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첨단도시 인천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신기술 속도를 지방정부가 따라잡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모든 기술력을 받아들이고 기업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 스마트 허브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 흐름을 보고 미래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느끼는 좋은 기회였고, 박람회에서 LG, 삼성, 현대 같은 국내 대기업 기술력이 박람회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인천을 초일류 스마트 허브도시로 성장시킬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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