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신규 공무원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허위 출장’을 했다는 게시글을 올려 공분을 사는 가운데 시가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15일 기호일보 취재 결과, A씨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출장신고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월급루팡 중 출장 신청 내고 주사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 돌아다님’이라고 써 올렸다.
아울러 민원서류를 촬영한 사진에 민원인 불만을 적은 글과 인사이동으로 팀 회식을 알리는 메일을 찍어 회식을 불평하는 내용을 게시했다.
A씨 글은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지며 비판의 화살이 시 공무원을 향했고, 시는 허위 출장 관련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A씨는 8일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으로 업무 숙지를 위해 같은 팀 선임 공무원 B씨와 12일 오전 10시께 민원 현장 확인 목적으로 관내 출장을 갔다. 오전 11시 35분께 현장 확인을 끝내고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근처 출장 중인 다른 공무원 2명과 만나 식당과 카페를 이용했다. 그 뒤 낮 12시 58분께 시청으로 향했으며 1시 23분 시청에 도착했다.
시 관계자는 "언론에서 보도한 허위 출장과 출장비 부정 수급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A씨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해할 만한 게시 글을 올려 성실하게 공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시 공무원에 대한 부정 인식을 널리 퍼트린 결과를 만들어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신규 공무원을 임용할 때 초임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 같은 올바른 공직 가치관을 세우도록 신규자 교육을 벌이고, 공무원 복무와 출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다.
양주=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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