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월 1일부터 6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중·저신용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16일 한은 인천본부에 따르면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을 위해 선제적으로 총 6천322억 원을 한시 지원한다.

대상은 인천과 부천, 김포 소재 중·저신용 중소기업으로, 전 업종을 대상으로 하되 주점업과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은 배제된다. 업체당 한도는 은행 대출 취급실적 기준 10억 원으로, 지원 대상 중소기업에 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면 한은 인천본부가 해당 은행에 저리 자금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지원 기간은 은행 대출 취급일 기간 다음 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은행 대출 취급 기간 안 취급된 대출에 한해 만기(1년 이내)까지 지원한다.

한국은행의 은행에 대한 대출금리는 연 2.00%로, 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 지원금리와 지원비율을 감안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산정한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번 자금은 기존 중소기업 지원 자금과는 별개"라며 "자금 한시 공급으로 자영업·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는 물론 금융 접근성이 높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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